KMI, 주주사로 2~3개社 추가 영입할 듯

더벨 이상균 기자, 오동혁 기자 | 2010.11.04 08:21

자본금 5000~5500억원으로 확대

더벨|이 기사는 11월03일(16:2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기간통신사업 불허 방침을 통보받은 KMI가 재정능력 보완에 나설 전망이다. 자본금을 늘리고 2~3개 업체를 새롭게 주주사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참여하는 일부 업체는 출자금을 600억원으로 낮추는 것도 고려중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MI는 재정능력 부문을 보완해 2주내로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키로 했다. 주요주주로 2~3개 업체를 끌어들여 자본금을 5000억~55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템싸이언스 관계자는 “3~4일쯤에 기존 주주들이 향후 사업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모일 예정”이라며 “자본금을 5000억~55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티전자 관계자는 “기존 주주 중에 자격이 없는 업체 한두 곳을 빼고 신규로 두세 개 업체를 집어넣을 예정이라고 들었다”며 “KMI가 빠르면 11일 늦어도 19일까지는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존 업체를 배제하는 과정에서 제2의 삼영홀딩스와 같은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자티전자의 경우 출자규모를 8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1차와 2차 출자금을 각각 300억원씩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디브이에스코리아는 KMI 사업에 계속해서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디브이에스 관계자는 “사업 하차는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최대주주의 지분율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50억원을 출자하기로 약속한 우리들창투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우리들창투 관계자는 “현재로선 KMI 하차 계획은 아직 없다”며 “향후 자본금이 늘어날 경우 출자 규모도 늘려야 하기 때문에 면밀히 검토를 해 보겠다”고 말했다.

씨모텍 관계자는 “씨모텍은 다른 회사와 달리 주력사업이 있어 KMI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다"며 “KMI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하는지를 지켜본 뒤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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