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동국제강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초도 출하식에서 김영철 사장은 고객사에 대한 감사와 함께 "최고급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중국 등 후발주자와의 기술 격차를 더 벌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1조원 가량을 투자해 당진 공장을 건설했다. 지난 5월부터 조선용 제품의 상업생산에 돌입한 데 이어, 이날 고급 후판제품을 처음으로 출하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선용 TMCP 후판을 생산한 것으로 조선용 고급 강재와 열처리재 등과 같은 고급 후판 제품의 생산을 향후 최대 75만톤까지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조선용 TMCP 후판은 일반적인 후판 제조 방식과는 달리, 소재를 압연하면서 동시에 정밀한 열처리를 함께 시행해 제품의 강도를 높인 제품이다. 철강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비싼 합금을 넣지 않고 정밀 제어 압연과 열처리 기술로 만든 후판이다.
특히 저탄소 고효율 초대형선박 수요가 증가할수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후판 제품이다.
동국제강 당진공장은 지난 3월부터 일반 조선용 후판을 공급해 왔으며, 5월부터는 건축용 TMCP 제품의 생산을 시작했다. 조선용 TMCP 후판에 대해 세계 7대 선급으로부터 선급인증을 모두 획득하고, 9월에는 국내 7대 조선사의 자체 품질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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