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3분기 투자자산의 운영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매수추천 의견에 목표가 7800원을 제시했다.
맥쿼리인프라는 고속도로 및 지하철 등 14개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부동산 펀드. 30년간 관련 자산을 운영한 뒤 운용 수익금으로 대출원리금을 상환하고 펀드 투자자들에겐 배당금을 지급한다.
올 상반기엔 주당 16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연말에도 160원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현 주가 5000원 대비 연6.4%의 수익률이다.
이왕상 연구원은 "맥쿼리인프라가 운영 중인 고속도로의 통행량 및 통행료 수입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6%, 12.0% 각각 증가했다"며 "지난해 개통한 4개 신규 자산도 운영실적이 예측 통행량 대비 84%까지 상승해 안정적 운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통한 신규 고속도로 및 지하철의 운영 성과가 고무적이다. 신규 개통한 자산은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서울지하철 9호선 △인천대교등이다. 특히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서울지하철 9호선은 예측 통행량의 9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앞으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왕상 연구원은 "선순위 대출금을 일정 부분 상환하는 2014년 이후 배당금을 본격적으로 지급하기 시작할 것 "이라며 "현재 배당금은 320원 수준이지만 2014년엔 467원, 2018년엔 860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주가 수준인 주당 5000원 대비 860원의 배당금을 받으면 배당수익률 17.2%를 기록하게 된다. 이왕상 연구원은 "정기예금금리가 10%를 넘지 않는다면 맥쿼리인프라의 주가는 매력적이다"며 "목표주가 7800원 이전까진 언제든지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맥쿼리인프라외에 미래에셋맵스 아시아퍼시픽부동산공모1호(맵스리얼티1호)도 액면가 미만에서 거래되는 배당 유망종목으로 손꼽힌다. 맵스리얼티1호는 올 연말 서울 을지로 센터원이 준공된 후 임대 수익에 따라 본격적인 배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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