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는 예멘 남부 샤브와주 석유탐사 4광구의 송유관이 폭발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온 뒤 예멘사무소를 통해 사고경위와 피해규모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석유공사 고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고 폭발한 송유관 일부에서 기름이 유출됐다"며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알카에다의 소행여부는 알 수 없다"며 "지방 부족들이 불만을 표시하는 차원에서 송유관을 폭파시키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알카에다와 함께 이같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폭발은 이날 오전 8시께(현지시간) 남부 샤브와주 석유탐사 4광구의 송유관 전체 204km 구간 중 샤브와에서 마리브주 방향으로 31.5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현장에서 타이머가 발견됨에 따라 고의로 폭발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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