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예멘 폭발로 비상, "인명피해 없어"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10.11.02 23:54

석유公 "사고경위 조사 및 송유관 복구중"

2일 예멘 남부 지역에서 한국석유공사 소유 송유관 중 일부가 폭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도 안양 석유공사 본사도 비상이 걸렸다.

석유공사는 예멘 남부 샤브와주 석유탐사 4광구의 송유관이 폭발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온 뒤 예멘사무소를 통해 사고경위와 피해규모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석유공사 고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고 폭발한 송유관 일부에서 기름이 유출됐다"며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알카에다의 소행여부는 알 수 없다"며 "지방 부족들이 불만을 표시하는 차원에서 송유관을 폭파시키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알카에다와 함께 이같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폭발은 이날 오전 8시께(현지시간) 남부 샤브와주 석유탐사 4광구의 송유관 전체 204km 구간 중 샤브와에서 마리브주 방향으로 31.5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현장에서 타이머가 발견됨에 따라 고의로 폭발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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