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인니 2위 대형마트 마타하리 인수 추진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10.11.02 18:20
롯데그룹이 인도네시아의 2위 대형마트인 마타하리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롯데그룹은 "마타하리 기업 실사를 위해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고 현재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2일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10억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마타하리 인수전에는 롯데그룹 외에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 등 3~4개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타하리는 인도네시아 21개 도시에 38개 할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2008년 10월 인수한 창고형 할인점 마크로 19개 점포와 자체 출점한 2개 점포 등 모두 2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마타하리를 인수할 경우 점포 수가 59개로 늘어 1위 까르푸(65개 점포)를 바짝 뒤쫓게 된다.


마타하리를 운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은 비주력 자산인 마트를 매각해 주력 사업인 헬스케어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포그룹은 몇 달 전에는 사모펀드인 CVC 컨소시엄에 백화점 사업을 7억7000만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매각은 까르푸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사업 매각과 같은 시기에 추진돼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까르푸는 1차 입찰이 무산되자 오는 5일까지 2차 입찰 제안서를 마감할 계획이다. 매각 규모는 역시 1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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