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땅밟기' 배후 파악, 내부회의 통해 대책수립

머니투데이 박민정 인턴기자 | 2010.11.02 16:14
↑'동화사 땅밟기'사진
↑'동화사 땅밟기' 사진
'봉은사 땅밟기' 이어 논란이 됐던 '동화사 땅밟기'을 했던 사람들이 누구인지 파악됐다.

"2일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에 위치한 동화사 관계자는 "땅밟기를 했던 교회와 배후 인물들 파악이 끝났다. 향후 내부회의를 통해 대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한 포털사이트 인터넷 카페에서 오랫동안 땅밟기를 준비해왔던 증거들이 남아있었다. 현재는 카페가 폐쇄가 된 상태지만 상당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동화사 관계자는 "해당 영상에서 대구의 인구감소, 경제쇠락, 이혼율1위, 지하철 참사 등이 동화사 때문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 만큼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로 법적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간담회에서 어떤 말이 오갈지 주목된다.

한편 각종 포털사이트와 봉은사 게시판에 올라온 '동화사 땅밟기' 영상은 대구 불교테마공원 설립 반대, 불교템플스테이 정부지원 반대 등의 활동을 펼치는 대구총기독교연합회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동화사 성보 박물관과 절 근처 주차장에서 예배를 올리는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지난달 27일 대구총기독교연합회는 "이 영상은 우리가 제작한 것이 아니다. 불교테마공원 설립 반대 등 활동내용은 사실이나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거나 '동화사 땅밟기'를 한 적은 없다"며 제작사실을 부인했다.

또 "전국적으로 '땅밟기'는 기독교연합이나 연맹에서 행해지지 않는다. 기독교인들의 일부가 자발적으로 모여 행해지는 행위"라고 말했다.

동화사에 앞서 논란이 됐던 '봉은사 땅밟기' 논란은 주지 명진스님이 찬양인도자학교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일단락됐다.

'봉은사 땅밟기' 논란은 찬양인도자학교 20대 수강생 5명이 봉은사 대웅전 등에서 기독교식 예배를 보고 기도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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