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유동성 버블이란 '펀더멘털이 안되는데 돈이 몰리는 것'을 의미하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닌 것으로 그는 분석했다.
유동성 버블 논란의 대표적인 사례로 80년대말 일본, 90년대초 대만, 2000년대초 코스닥 열풍을 들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들의 경우 일본이 1989년에 PER이 70배였고, 대만은 1991년에 PER 160배, 2000년대 한국의 코스닥의 경우 PER자체를 매길 수 없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일본이나 대만 등 유동성 버블이 있었던 경우 아직도 이 지수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금 한국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이익규모와 질을 놓고 볼 때 PER 9배는 과도하게 고평가된 상태라고 보긴 어렵다고 그는 지적했다.
물론 일부 조세회피지역을 통해 들어오는 투기적인 자금들도 섞여 있겠지만, 이것들이 큰 흐름을 방해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봤다. 앞으로 글로벌 통상 마찰에 의한 아시아 내수 컨셉의 버블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징후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김 팀장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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