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물건수 4년 만에 최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0.11.02 10:24

10월 수도권 경매물건 8156건, 집값 하락·대출규제에 대출금 미상환 채무자 집 쏟아져

부동산 경매물건수가 4년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장기화된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경매시장에 대출금을 못 갚은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2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경매 진행건수는 8156건으로 올 초(1월) 6543건 대비 24.7%상승했다. 수도권 경매 건수가 8000건을 넘은 것은 2006년 11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부동산 종류별로 살펴보면 지난 달 동안 경매된 주거시설은 3645건으로 2006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연초에 2684건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35.8% 상승해 부동산 종류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주택가격 하락, 아파트에 대한 대출규제로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처분이 어렵게 되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채무자의 집이 경매 신청됐기 때문이다.


토지는 1860건으로 연초에 2001년 11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 1477건에 비해 25.9% 증가했다. 업무상업시설은 지난달 2310건으로 집계 연초대비11.9% 늘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지금 경매되는 물건들은 4~6월경에 접수된 것으로서 여전히 대기 중인 경매물건의 양이 많다"며 "경매 시장의 호기는 불황을 겪어 경매물건이 풍부하고 회복기에 접어들어 매수세가 살아나는 시점으로 지금은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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