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PMI·실적 효과에 '상승'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11.01 16:53
1일 중국 증시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효과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아울러 기업들의 실적 향상 효과도 증시에 큰 호재가 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5.19(2.52%) 상승한 3054.02를 기록했다.

장시동업과 주저우제련그룹 등 원자재주가 PMI 효과에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최대 석탄 생산업체인 중국선화에너지는 실적 효과에 3.4% 상승했다. 중국 2위 은행인 중국건설은행도 2% 올랐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PMI는 54.7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전달 수치인 53.8을 상회하는 결과다.

또 같은 기간 HSBC·마킷이코노믹스 집계 PMI 역시 54.8을 기록해 전달의 52.9에서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경기가 6개월만에 최대 수준으로 확장된 것으로 자산투기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려는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 활황세는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지난달 중국이 인플레이션과 자산 버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월 PMI 상승폭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같은 확장 기조가 다음달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삭 멩 BNP 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값 상승과 정부의 긴축기조로 다음달 제조업경기는 완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렌 시안팡 IHS 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도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하는 움직임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에 따라 성장동력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비록 다음 분기 성장 속도가 둔화된다고 할지라도 중국 경제는 안정돼있다"며 "이는 중국 경제가 자유낙하보다는 연착륙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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