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결국 'G20비즈니스서밋' 불참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10.11.01 16:42

개인사정으로 불참 통보, 이명박 대통령 등 11개국 정상 참여

관심을 모았던 빌게이츠의 방한이 결국 불발됐다.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1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회장이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참석할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그간 빌 게이츠를 '모셔 오기' 위해 사공일 조직위원장이 자필 친서를 보내는 등 각별한 정성을 기울여 왔다.

준비위 관계자는 "빌 게이츠 회장이 한국이 처음 시도하는 G20 비즈니스 서밋의 중요성을 감안해 참석하려고 했지만 사정상 참석하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참석은 못하지만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을 기원하는 메세지도 함께 전해왔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불참하지만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 11명의 각국 정상이 참여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참석이 확정된 정상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 호세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호세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등이다.

준비위 측은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국가들도 정상이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최종 12명 정도의 정상이 참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오는 10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 개막총회에는 이 대통령, 오찬에는 메르켈 독일 총리, 폐막총회에는 캐머런 영국 총리가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는 정상들은 30여 명의 글로벌 기업인들과 G20 관련 경제 현안에 대해 60분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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