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가 90만원' 삼성 갤럭시탭 30만원이면 산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10.11.02 06:14

SKT, 8일부터 국내 시판… 스마트폰용 '올인원' 요금제 가입하면 보조금 혜택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이 오는 8일부터 국내 본격 시판될 예정이다.
 
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8일부터 '갤럭시탭'을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와 같은 조건으로 국내 시판한다.
 
삼성전자에서 '갤럭시탭'을 출고하는 가격은 90만원대로 알려졌다. 그러나 SK텔레콤은 '갤럭시탭'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스마트폰 방식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스마트폰 전용요금제인 '올인원'를 비롯해 데이터요금제를 손질한 새로운 요금제 인가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삼성전자 '갤럭시탭'
SK텔레콤이 스마트폰과 동일한 방식으로 '갤럭시탭'을 판매할 경우,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하면 보조금을 받고 '갤럭시탭'을 구입할 수 있다. 즉, 월 5만5000원짜리 '올인원' 요금제를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30만원대에 '갤럭시탭'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SK텔레콤은 2년 약정 외에 3년 약정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PC의 경우에는 사용기간이 스마트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만큼 약정기간을 3년으로 늘리고 보조금도 더 얹어주겠다는 포석이다. 그러나 장기 약정에 따른 소비자 이익침해 우려가 있어, 방통위에서 3년 약정제를 인가해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 데이터전용 요금제만으로 '갤럭시탭'을 이용할 수도 있다. 데이터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갤럭시탭 구입가격은 60만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현재 월 2만9900원짜리 T로그인의 데이터용량을 기존 2기가바이트(2GB)에서 3GB 등으로 확대하는 요금제도 방통위에 제출해놨다.
 
아울러 기존에 스마트폰을 사용중인 소비자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 요금제인 'T데이터 쉐어링'에 가입해 월 3000원만 추가로 내면,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의 데이터용량을 테더링을 통해 '갤럭시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주는 무선공유기 '브릿지'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변경된 요금제에 대한 인가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5만5000원 올인원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갤럭시탭도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미디어데이'를 오는 4일 개최할 예정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달 14일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기로 했다가, 행사를 이틀 앞두고 돌연 연기했다. '갤럭시탭'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버전(프로요)을 탑재하고 있고, 17.8㎝(7인치) WSVGA급(1024×600) 디스플레이, 1기가헤르쯔(GHz)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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