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슈퍼 위크' 시작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0.11.01 15:28
'슈퍼 위크'라는 별칭까지 얻은 11월 첫째 주가 드디어 시작된다. 이번 주는 한주 내내 굵직굵직한 행사와 지표 발표가 이어진다. 1일(현지시간) 제조업 지표에 이어 2일 중간선거, 3일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5일엔 실업률 등 10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의 향배를 단숨에 바꿀 만한 일들이 즐비한 만큼 이번주 뉴욕 증시는 극도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슈퍼 위크'의 문을 여는 1일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하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초미의 관심사인 추가 양적완화 관련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3일 FOMC가 목전으로 다가온 만큼 양적완화 내용을 눈으로 확인하고 움직이자는 신중론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 증시 분위기는 장중 발표되는 ISM제조업지수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들은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54.4에서 54.0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대로라면 10월 ISM제조업지수가 경기 확장과 위축의 경계선인 50을 웃돌며 제조업 경기는 확장세를 이어가게 된다. 그러나 확장 속도가 거듭 둔화되고 있어 불안감이 남는다. ISM제조업지수는 불과 6개월 전 60.4까지 오르며 연 고점을 찍었다.

마켓워치의 최근 설문조사에선 FRB의 양적완화 조치에 힘입어 올해 초 '잠시나마 제조업 활황'(mini-boom)이 일었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FRB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고무된 기업들이 자본 투자를 늘렸고 이에 제조업 경기가 빠른 속도로 살아났다는 견해다.


문제는 기업 투자가 주춤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 회복의 키를 쥐고 있는 제조업이 다시 삐걱거릴 경우,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미국 경제를 침체에서 구해낸 건 다름 아닌 수출 회복을 앞세운 제조업이었다.

이 밖에 개인소비와 건설 지출도 발표된다. 9월 개인소비는 전월과 같은 0.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5% 감소하며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발표는 다소 한산하다. 미국 최대 민간 의료보험업체 휴마나와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 영향이 예상되는 애너다코석유 등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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