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이 누군줄 아느냐" 국회 점령한 '슈스케'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0.11.01 14:31
대국민 오디션 프로젝트 '슈퍼스타K2'에서 우승하면서 가요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허 각이 국회 본회의장도 점령했다.

홍일표 한나라당 의원은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허 각이 등장하는 '슈스케'의 한 장면을 상영했다. 짤막한 영상이었지만 김황식 국무총리를 상대로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면서 틀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이었다.

홍 의원은 "허 각이 누구인 줄 아느냐. 어디 사는 줄 아느냐. 내 지역구인 인천 남구에 살더라"며 "외모나 나머지 조건이 열세였는데도 불구하고 노래 실력 하나로 우승한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기획사에서 받아 주지 않았지만 공정한 경쟁 무대가 펼쳐지자 기회를 잡은 것"이라며 "개천에서 용이 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이 때 이 청년이 잡은 것은 공정한 경쟁을 할 기회"라고 역설했다.


김 총리는 "결국 돌파구는 빈부 차이 없이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는 홍 의원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화답했다.

같은 당 김정권 의원도 허 각을 거론하며 '공정한 사회'의 가치를 역설했다. 김 의원은 "중졸 학력에 환풍기 수리공 출신(허 각)의 우승, '더 이상 국가가 지켜주지 않는 국민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TV 드라마 속 여배우(고현정)의 대사에 국민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속에는 평등과 공정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결국 공정한 사회는 이념이나 구호로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을 수반하는 실천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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