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엘시디, 키코 계약 종료…'재도약 나선다'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10.11.01 13:50
디에스엘시디(대표 이승규, 오인환)가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의 늪을 벗어나 재도약에 나선다.

디에스엘시디는 키코 계약이 10월 말일부로 모두 종료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 6월 대부분 상품이 만료된 가운데 10월 말 남은 계약마저 종료된 것이다.

기존에 발생한 키코 손실은 지난해 말 기준 100% 손실로 반영됐기 때문에 향후에는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소송중인 키코 판결 결과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은 물론 기 결재된 거래 손실에 대한 일부 환입 여지도 있다"면서 "키코 손실 감소로 영업외 손실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향후 순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에스엘시디는 키코 종료에 맞춰 기술력과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는 각오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를 비롯한 LED 신사업을 앞세워 공격 경영에 나선다는 각오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키코 손실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성장하는 등 기업체질은 더욱 강화됐다"며 "잠재적인 위험성까지 모두 털어낸 만큼 향후 LED 사업을 중심으로 신사업 개척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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