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1일 오전 3시께 자신이 운영 중인 미니 홈페이지에 MC몽 관련 글을 올렸다.
김장훈은 글에서 "제가 진정으로 하고픈 얘기는 MC몽에게 있다"라며 "그냥 가수선배로서 용기를 주고 싶었는데 가장 용기를 낼 수 있는 길은, 억울한 면이 있더라도 결국 모든 본질은 나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인식을 하기를 진심으로 소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령 재판의 결과가 무죄로 나온다 하더라도 좋든 싫든 이 땅에서 공인으로 살아가고 많은 사람들에게 과한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우리라면 좀 더 신중하게 상대적상실감을 느낄 사람들의 입장을 배려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며 "아마도 본인도 그 점을 많이 느끼고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그렇기에 자원입대를 벌써부터 알아본다는 얘기도 들었고. 오랫동안 대한민국가수로 살아온 저의 가치관에 입각하면 대중연예인은 법보다 더 엄격한, 대중의 정서에 입각하여 살아가야 한다는 것, 공직자보다 더 엄격한 도덕성의 잣대에서 삶을 살아간다"라며 "하지만 그렇게 답답하거나 서글플 일도 아닌 것이 답답한 삶의 보상으로 남들이 못 누리는 많은 것들을 누리니 오히려 그 복을 받는 게 더 불공평한 지경이라 생각된다"고도 밝혔다.
김장훈은 "이제는 유죄다 무죄다 가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같은 젊은이들의 상실감을 얼마나 덜어줄 수가 있나가 관건인 듯하다"며 "대중은 어떤 때는 참 무서운 사람들 같지만 사실은 냉정하고 냉철하고 따뜻한 사람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장훈은 지난달 28일 고(故) 김현식 헌정앨범 발표 쇼케이스 중 MC몽 같은 경우도 참 민감해서 말씀을 드릴까 말까하다 이렇게 이야기 한다"며 "MC몽도 아직까지 뭐가 확실히 밝혀진 경우가 아니잖냐?"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MC몽에게 '진실이라면 끝까지 싸우고, 만약 진실이 안 밝혀지더라도 언젠가는 알려질 테니 사람들만은 미워하지 말자'라며 '나도 네 속은 모르지만, 네가 진실이라고 하니 끝까지 믿겠다'란 말도 해줬다"라고 밝혔다.
MC몽은 1998년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고의 발치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를 받아왔으며, 결국 불구속 기소됐다. MC몽은 오는 11일 첫 재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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