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북측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국군출신 이산가족 4명의 지위를 어떻게 변경할 지는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국방부가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도 국군출신 생존자 1명이 북측 이산가족으로 행사에 참가했으나 남측 언론이 자신을 '국군포로'로 보도하자 강력히 반발했고, 북측도 문제를 제기했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30일부터 금강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는 북측의 리종렬(90), 리원직(77), 윤태영(79), 방영원(81)씨 등 국군 출신 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남측 정부가 파악한 '국군포로'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이들이다. 정부 관계자는 "네 분은 한국전쟁 중 행방불명 됐으며 전후 '전사'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리씨 등이 상봉을 신청해 비로소 북측에 생존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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