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위원회 구성 놓고 고성 격론, 결국 7:5 통과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10.10.30 16:21

신한지주 이사회, 류시열 직무대행 선임은 전원 찬성으로 가결

30일 신한지주 이사회에서는 2개 안건이 표결에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류시열 직무대행 선임과 직무대행을 특별위원회에 포함하느냐 여부 등이 그것이다.

우선, 이사들은 3시간여의 마라톤 회의 끝에 류시열 직무대행 선임 안을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그동안 비상대책위원회로 알려진 비상업무 체제는 '특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류시열 직무대행을 특별위원회에 포함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특별위원회 구성 멤버를 경영진 3명과 류 이사를 뺀 8명으로 할 것인가, 류 이사까지 포함한 9명으로 할 것인가의 문제였다.

결과는 찬성 7표, 반대 4표, 기권 1표로 통과였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이사들 간에 격론이 오갔다. 이사회가 길어진 것도 이 때문이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신 사장 측에서 위원회에 노조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에 라 회장이 '무슨 노조냐'고 소리를 치는 등 고성도 오갔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기권 역시 반대였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기권 표를 행사한 사외이사는 퇴장을 심각히 고려했으나 이사로서의 책임을 감안해 끝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사는 "비대위가 폭넓게 구성됐어야 하는데 9명이면 이사회나 비대위나 다를 게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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