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급가속 숨기려고 비밀리에 사고차 매입"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10.29 15:53

토요타 "레몬법 따라... 매입액은 비공개"

토요타가 대규모 리콜을 야기시킨 급가속 문제를 숨기기 위해 사고차량을 비밀리에 사들였다는 주장이 공개됐다.

28일(현지시간) 공개된 집단소송 고소장에 따르면 토요타는 급가속 문제가 자동차 안전당국과 세상에 공개되는 것을 고려해 차량을 사들였다. 또 자동차 소유자들이 결함사실을 발설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엄격한 기밀보호 조약에 사인하기를 강요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타아나 법원에 수백페이지의 고소장이 추가로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토요타는 이에 대해 자동차를 구매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고원인 추가 분석을 위한 것이었지 사고를 은폐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토요타의 브라이언 라이언스 대변인은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되판 것은 요청에 의한 것이었으며 합의조항에 서명한 것은 책임을 양도받기 위한 것이었을 뿐 비밀조항을 포함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를 매입한 것은 상품의 결함시 수리하지 못할 경우 환불해준다는 주의 ‘레몬법’에 의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동차 매입 규모와 매입액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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