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딸 교제男' 윤씨는 삼성전자 직원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10.10.29 15:13

최근 모스크바 법인 입사..."또 외국인 사위?" 푸틴 입지영향 우려도

푸틴 총리의 막내딸 에카테리나 블라디미로브나 푸티나(24.애칭 카챠)와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윤모씨(26)가 삼성전자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재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언론에서 카챠와 결혼할 것으로 보도한 윤씨는 미국 일리노이대학 졸업 후 최근 모스크바의 삼성전자 현지법인에 채용돼 일하고 있다.

수년전부터 러시아 현지 한인사회에서는 카챠와 윤씨의 교제 소식이 알려져왔다. 두 사람이 '씨꼴라'(러시아의 10년짜리 초등·중·고등학교. 러시아는 씨꼴라와 대학으로 학제가 나뉜다)에서부터 만나 오랜 기간 사귀어왔으며, 수년전부터 다시 연인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국내 언론에도 2006년께 이같은 사실이 보도된 적이 있다.

하지만 주변의 지인들은 윤씨의 입장을 고려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함구해왔다.
남녀관계가 워낙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데다 실제 푸틴 총리의 정치적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슬하에 두 딸을 둔 푸틴 총리는 큰 딸이 러시아인이 아닌 네덜란드계와 결혼했다. 더욱이 둘째딸마저 한국인과 결혼하면 정치적인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는게 주변 사람들의 말이다.
실제 윤씨 부모는 물론 러시아 현지 윤씨의 일부 지인은 '아직 약혼도 하지 않은 상태'라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역 해군 제독인 윤종구씨와 대학교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윤씨는 러시아 사회에서도 착실한 성품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윤씨는 아버지가 1990년대 말 모스크바 대사관에서 무관으로 근무하면서 8년간 러시아에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 어바나-샴페인으로 진학, 국제법·국제안보 등 국제학과 정치학을 복수전공했다.
올해 8월 졸업한 뒤 러시아로 와 삼성전자에 현지채용됐다. 특히 농구와 같은 운동을 좋아하고, '비보이'뺨칠 정도의 춤 실력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들은 윤씨가 15세였던 1999년 7월경 러시아 모스크바 '인터내셔널스쿨'의 댄스파티에서 '챔피언'에 오를 당시 처음 만났다는 보도도 있었다.

5개 국어에 능통한 카챠는 윤씨와 러시아와 미국, 한국을 오가며 교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유학시절 윤씨는 러시아로 교환학생을 오기도 했으며, 카챠도 미국으로 유학을 가기도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에는 카챠가 한국으로 홀로 건너 와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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