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쇼'로 막내린 2011 S/S 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이명진 기자 | 2010.10.29 11:54

해외 패션관계자 대거 방한… 디지털 패션축제로 성장

2011 S/S 서울패션위크 무대 ⓒ서울패션위크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S/S 2011서울패션위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행사 1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해외 교류 프로그램이 돋보였고, 국내외 유명 패션관계자와 언론이 참석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패션축제로 거듭났다.

영국 프린지페스티벌 창시자인 콜린 맥도웰(Colin McDowell)은 “해외 유명 패션위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쇼가 많았다”고 이번 행사를 평가했다.

파리 트레이드쇼 ‘트라노이’ 대표 미카엘 하디다(Michael Hadida)는 “이번 서울패션위크와의 교류는 매우 환상적이고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했으며 켓 옹(Cat Ong) 싱가폴패션위크 블루프린트 디렉터는 “자국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위한 서울패션위크의 프로그램들은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디자이너들의 화려한 런웨이 무대 뿐만아니라 해외 바이어로부터 다양한 상담과 제품 수주, 입점 계약 등 상당한 실적을 올려 실질적인 '패션비즈니스의 장'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서울패션위크

신재희 디자이너는 영국런던의 포이즌 엔젤(Poison Angel)과 1만2000 유로의 수주를 체결했다. 또 다른 런던 바이어 마크 퀸(Mark Quinn)과도 주요 숍에 내년 입점 협의를 마친 상황이다. 이외에도 싱가폴, 뉴욕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해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정욱준 디자이너도 런던의 포이즌 엔젤(Poison Angel)과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석태 디자이너는 파리, 도쿄, 베이루트 바이어와 입점 계약을 맺었으며, 뉴욕, 싱가포르, 뒤셀도르프 바이어와도 입점 협의 중에 있다. 이를 통해 S/S 2011 기간에만 7~8만불의 수주가 예상된다.


최범석 디자이너는 모스크바 바이어와 6800만원 상당의 수주를 올렸으며, 홋카이도 업체와 25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임선옥(IMseonoc) 디자이너는 싱가포르 'Actually PTE LTD'와 유럽 쪽 바이어와 입점 협의 중이며, 홍혜진(studio-K) 디자이너도 홍콩 바이어를 통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패션위크

서울패션위크 10년을 함께한 10인의 헌정 디자이너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영희,박춘무,손정완,ANDY&DEBB,우영미, 이상봉, 이영희, 장광효, 정욱준측(김덕현),지춘희측(지춘란).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 이번행사는 도쿄패션위크 조직위원장 야마자키 켄지를 비롯한 중국, 싱가폴 패션위크 관계자들이 방한해 한중일 패션 협력 방안을 위한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또 10주년 기념행사로 국내 최고의 디자이너 10인의 헌정쇼가 리움 미술관에서 열렸고 파리 트라노이쇼의 서울 버전인 트라노이 서울도 처음으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서울패션위크 최초로 패션페어에 RFID(무선정보인식장치)시스템을 도입해 비즈니스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했다. 아시아 패션위크 최초로 3D 방송물을 제작해 디지털 패션축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서울시 정경원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서울패션위크가 10주년을 맞아 아시아 대표 패션축제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며 “앞으로는 세계 5대 패션위크 진입을 위한 비즈니스 컬렉션 확립, 국제적 감각의 국내 디자이너 해외진출 지원 등의 차별화된 전략과 프로그램으로 해외 바이어와 프레스가 직접 찾는 서울패션위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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