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0.10.29 09:21

희망퇴직 비용 280억원 감안땐 영업익 300억원 '훌쩍'

SK브로드밴드가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3분기 영업이익이 53억원으로 전분기 148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523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 지난해보다 10.5% 증가했다. 순손실은 135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3분기 희망퇴직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견조한 매출 성장과 마케팅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를 나타냈다. 실제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280억원을 감안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전분기의 2배가 넘게 된다.

SK브로드밴드는 기업사업 부문에서 유선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나가는 한편 SK텔레콤 및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기업사업 부문에서 당초 목표 연 매출 6000억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2014년까지 기업사업 매출 비중을 4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3분기 전화가입자는 13만9000명 증가했고 초고속인터넷은 1만6000명 늘었다. 인터넷TV(IPTV)는 4만3000명 늘었다. 유무선 결합상품 가입자는 11만9000명 증가한 123만3000명으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26%를 차지했다.

초고속인터넷에서는 스마트요금제와 신규 결합상품을 선보이면서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SK텔레콤의 재판매를 통해 유무선 통합 시장에 대응하고 있고 자체적인 유통체계 개선으로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해지율이 낮은 번들 가입자 비중이 높아지고 3분기말 기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중 약 85%가 100메가비피에스(Mbps)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가입자질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화 사업에서는 번회이동 활성화에 힘입어 시장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3분기 번회동 시장에서 전체 전환 가입자의 76%를 확보하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가 높은 가입자가 늘었다.

TV 사업에서는 3분기에 출시한 '지상파 월정액 서비스'에 3만5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실시간 IPTV 가입자 기반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4분기에는 11월에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고, 교육 등 공공 IPTV 서비스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영철 SK브로드밴드 전략기획실장(CFO)은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유무선 통합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수익성과 성장성 간의 적절한 균형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발표한 중장기 성장전략인 '회생'(Revitalization) 방안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중장기 흑자경영 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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