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이와운용 "韓주식투자 점진적으로 늘릴것"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0.10.28 14:21

[인터뷰]아라이 마사루 다이와자산운용 특별고문 겸 CIO

일본의 다이와자산운용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7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210억엔(2900억원) 규모의 한국투자 펀드를 공동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아라이 마사루 다이와자산운용 특별고문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8일 서울 논현동 임패리얼팰리스호텔에서 한국생산성본부, 다우존스인덱스, SAM 공동주최로 열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해 "내년 일본경제 호전정도에 따라 한국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이와자산운용은 총 8조엔(11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일본의 운용사다. 약 70%의 자금이 신흥국가의 채권에 투자되고 있고 10%는 일본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된다. 나머지 20%는 일본 이외 국가의 주식에 투자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소위 브릭스(BRICs) 국가에 투자되고 있다.

아라이 고문은 "최근 미래에셋운용과 공동으로 출시한 '한국주식펀드'(Korean Equity Fund)는 다이와운용이 브릭스 이외 국가의 주식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10여년 전 출시했던 한국주식 투자상품은 신흥시장 상품의 한 부분에 불과했지만 이번에 나온 상품은 한국의 포지션을 선진시장 위상으로 보고 마련한 상품"이라며 "일본과 세계경기가 호전돼 투자심리가 살아나면 한국투자 상품도 더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래에셋운용 외에 한국의 다른 자산운용사들과도 만나고 있다"며 "추가로 개발될 상품은 다른 운용사가 맡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아라이 고문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 침체로 일본 투자자들은 이율이 5~9%대로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올리는 신흥국 채권을 선호해왔다"며 "최근 신흥국 증시가 선진시장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식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은 경영전략과 수익구조가 우수하며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음에도 일본기업에 비해 많이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선진시장과 대비한 한국시장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비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은 다른 신흥시장에 비교할 때도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 아라이 마사루 다이와자산운용 특별고문 ⓒ사진=양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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