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계좌로 '學테크' 하세요"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 2010.10.28 14:58

교과부, 학습이력 관리시스템 개통

자신의 학습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평생학습 계좌제'가 본격 시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평생교육진흥원(원장대행 이영찬)은 이달 29일부터 '평생학습 계좌제 학습이력 관리시스템(www.all.go.kr)'을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평생학습 계좌제란 개인의 학습경험을 온라인 '학습이력 관리시스템'에 입력, 그 결과를 학력인정과 고용 등에 활용하는 제도다. 자산을 은행계좌에 예치해 '재(財)테크' 하듯 평생학습 계좌를 통해 '학(學)테크'가 가능해진 것이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학습이력 관리시스템(www.all.go.kr)에는 인적사항과 초·중·고· 대학(원)경력을 비롯한 특기사항을 기록할 수 있다.

한편 교과부는 진흥원과 함께 평생교육기관이 운영하는 학습과정에 대한 평가인정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2월부터 일부 평생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평가인정을 시범운영해왔다.

평가인정을 받은 학습과정은 학습이력 관리시스템의 강좌검색 서비스를 통해 수강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제공된다.


특히 평가인정을 받은 과정을 이수했을 경우 이를 정규학력 취득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현재 '평생교육법 시행령'을 비롯한 관련법을 개정 중이며 이르면 내년 9월부터 실질적인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평가인정을 거친 기초문해 교육과정을 마쳤을 경우 초등학력 취득기준의 최대 3분의 2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또 고입·고졸 검정고시 응시과목에 준하는 평가인정을 받은 과정을 90시간 이상 이수했다면 해당 과목의 시험이 면제된다. 다만 국어, 영어, 수학은 면제과목에서 제외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평생학습 계좌제를 실시하면 학습결과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며 "평생교육기관이 운영하는 학습과정에 대한 인증을 통해 학습결과의 사회적 활용 또한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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