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장관 FTA 쟁점 논의...내달 2차 회의서 '담판'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 2010.10.28 09:42
한·미 통상장관이 자유무역협정(FTA) 쟁점에 대해 이틀간 회담을 가졌지만 자동차와 쇠고기 등 쟁점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는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각으로 26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론 커크(Ron Kirk)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을 가졌던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출국직전 기자들과 만나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다음에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회담 일정을 잡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는 28일 "한국과 미국 양국이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 전에 다시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USTR도 이날 캐럴 거스리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을 통해 "양국 통상장관이 11월 11일과 1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에 앞서 고위급 협상을 다시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안팎에서는 2차 통상장관 회담이 내달 2일 미국의 중간선거 직후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양국이 G20 서울정상회의 이전에 실무협의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2차 회담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그 동안 꾸준히 문제를 제기한 자동차와 쇠고기 분야에 대해 수정이나 보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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