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지역 재개발 분양권 거래 '꿈틀'

박동희 MTN기자 | 2010.10.27 17:24
< 앵커멘트 >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여전한 가운데 일부 재개발 재건축 지역에선 거래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세가 바닥에 근접했다고 본 수요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동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상암동을 마주보고 있는 가재울 뉴타운 지역입니다.

2012년 12월 입주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인 이곳은 최근 들어 분양권 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조합원 분양가가 4억3천만 원인 전용면적 85제곱미터형은 이달 들어 5억3천만 선에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2월 5억7천만 원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올 7월엔 5억원까지 떨어졌지만, 입주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6억 5천만 원 이상 오를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기 시작한 것입니다.

[인터뷰] 이미선 / 공인중개사

"계속 손님들이 오고 있어요. 3월부터 (분양권을) 사고 싶었던 수요자측이 기다리고 있다가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입주까지 2년밖에 남지 않아 투자 기간이 짧고 사업 지연 등 돌발 변수가 적다는 점도 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윱니다.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흑석동의 경우 85㎡형은 7억원 초반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용산 신계동 역시 입주권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본부장
“과거와 같은 급등세를 기대하진 않지만 하락폭이 둔화되고 급매물 거래가 형성되면서 어느 정도 바닥에 접근한 것은 아닌가 보는 수요자들은 시장에서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사업장은 소송전에 얽매여 개발이 차질을 빚고 있어 재개발 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거래시장이 얼어붙어 있고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일부 지역의 거래 증가가 재개발 분양권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지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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