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우려 재부각, 채권가격 조정-NH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0.10.27 08:33
NH투자증권은 다음 달 채권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 이전과 같은 하락(가격상승)세를 타기 어려울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신동수·서향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기준금리 동결 요인이었던 환율 논쟁 등 대외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급격한 환율 절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며 "따라서 펀더멘털 여건상 금리인상 기대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축소되거나 주요20개국(G20) 정상 회담에서 환율 논쟁에 대한 원활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11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11월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 여부를 떠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채권금리의 레벨 조정 및 하락 압력의 약화를 예상했다.

그러나 채권금리의 기조적인 상승 전환이 아니라는 점에서 금리 상승 시 저가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채권금리가 10월 금통위 이전수준까지 상승하면서 금리인상 기대를 선 반영했다"며 "향후 경기 모멘텀 둔화를 고려할 때 예금과 채권의 자금이탈, 외국인 국내 채권투자 감소, 원/달러환율의 반등, 빠르고 큰 폭의 금리인상 등이 전제되지 않는 한 기조적인 시장금리의 상승 전환도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추가 금리 상승 시 저가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며 실질금리 마이너스 진입으로 절대금리가 높은 신용채권에 대한 선별적 투자를 권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달 국고채 3년 금리는 3.00~3.50%, 국고채 5년 금리는 3.50~4.00%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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