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주 디자이너는 일본 시부야의 갤러리에서 본 기하학적 모티브를 바탕으로 마블링무늬에서 몬드리안 식 기하학적 무늬까지 개발해 디자인에 적용했다. 외부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카멜레온이란 테마로, 블랙과 화이트, 바이오렛, 핑크,옐로우 등의 다채롭고, 여성적인 컬러 베리에이션도 눈여겨볼 만하다.
가벼운 저지, 면, 시폰 등의 일상적 다양한 소재들을 흐르는 듯 자연스러운 실루엣의 룩으로 표현하였다. 베이직한 아이템을 디자이너만의 독특한 레이어 링과 믹스매치로 뛰어난 스타일링 연출이 돋보였다. 룩에 맞춰, 모델들의 헤어도 자연스럽게 웨이브도 잘 어울렸다.
편안하고 활동성 있는 스트리트 패션까지 녹아 있었고, 런웨이의 의상이었지만 리얼 웨이에서도 편안하게 입는 실용적인 룩을 보여줬다. 여성 디자이너만의 섬세함과 소재와 실루엣으로 이어지는 내츄럴함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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