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걸그룹 '시크릿'이 악플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청소년들의 건전한 인터넷 댓글 문화를 당부했다.
시크릿은 2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0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에 참석해 "인터넷 공간에서도 서로 대화하는 것처럼 예의를 갖춰 댓글을 달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행사에 앞서 시크릿은 머니투데이와 만나 "여러분이 남긴 댓글 하나가 당사자들에겐 수천, 수만 개의 메시지처럼 느껴질 수 있다"며 "인터넷 공간에서 익명성을 이용한 욕설과 악플은 자제해 달라"고 했다.
시크릿은 "어떤 댓글을 보면 아무 이유없이 우리가 싫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며 "우리의 본 모습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상상 속에서 '이 친구들은 이럴 거야'라고 단정하고 쓴 댓글을 보고 상처를 받을 때가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시크릿은 댓글 문화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기도 했다. 리더 전효성은 "가끔 참신한 댓글을 보면 학생들의 창의성을 일깨우는데 좋은 자극이 되는 것 같다"며 "인터넷을 자신의 재능과 소질을 발전시키는 공간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은 악성 댓글 및 불법영상물 퇴치 등 청소년들의 사이버 건전 문화 구축을 위해 머니투데이가 6년째 벌이고 있는 행사다. 올해 행사엔 인터넷중독 로드 카운슬링을 비롯해 정보윤리 OX 퀴즈대회, G20 성공 기원 퍼포먼스, 비보이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올해[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은 머니투데이,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보라매 I Will 센터, 창동 I Will 센터, 광진 I Will 센터, I Will 센터 등이 주최하고, G20 준비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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