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고객이 행복한 회사 만들자"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10.10.24 12:57

신세계 본점 개점 80주년 기념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고객이 행복한 회사'가 신세계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목표이며 이를 통해 '신세계'와 '이마트'를 초일류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24일 신세계 본점 개점 80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통해 "신세계는 ‘고객이 행복한 회사’가 돼야 한다"며 "의사결정의 기준, 시스템, 의식 등 모든 요소가 고객이라는 가치를 향해 재정비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장 돈을 많이 버는 회사보다는 존경 받는 회사, 직원들이 자긍심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회사가 돼야 한다"며 "신세계 본점 개점 90년을 맞을 때 지금보다 10년 더 젊어져야 하고 개점 100년에는 20년 더 젊어져야 회사와 조직이 경직되지 않고 건강하게 커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본점 문화홀에서 열린 사내 기념식에서 정 부회장은 임직원 대표들에게 새롭게 제작된 '신세계 사원증'을 직접 전달하고 한층 강화된 직원복리 증진 프로그램 도입 계획에 대해 밝혔다. 직원 복지 강화는 내부 고객인 임직원들의 근무만족도 향상이 고객만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반이라는 정 부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조치로 전해졌다.

신세계는 '신세계 사원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미 백화점부문은 크라제버거, 커피지인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본점 직원식당을 지난 8월 대폭 개선했고, 이마트부문 역시 이달부터 성수오피스 14층에 피트니스센터, 8층에 도서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도입, 신세계그룹 임직원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부회장은 이날 기념식과 함께 열린 '개점 80주년 기념 윤리대상 시상식'에서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스킨십을 펼쳐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직원들과의 거리감을 없애기 위해 수상자들에게 직접 소감을 묻고 신세계 사원증 패키지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하며 직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시상식은 사업부 8개 부문, 개인 14개 부문, 협력회사 2개 부문 등 총 24개 부문에 걸쳐 마련됐으며, 백화점부문 광주점과 이마트부문 속초점이 각각 사업부 대상을 수상했다. 협력회사 부문에서는 백화점부문 ㈜현우인터내셔널(대표 이종열), 이마트부문 ㈜리빙휴(대표 김상구)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구학서 회장을 비롯해 정용진 부회장, 백화점부문 박건현 대표, 이마트부문 최병렬 대표, 경영지원실장 허인철 부사장, 윤리대상 수상자 및 임직원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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