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 엘파소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우다드후아레즈는 마약조직과 경찰 간 전투, 마약조직들 간 주도권 다툼으로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파티장에서의 대량 학살도 이 달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
경찰은 사망자 가운데 최소 4명이 10대 소년이며 부상자 가운데에는 겨우 9살짜리 소년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사망자들의 나이는 최하 13살부터 30대 초반까지이며 사망자 중 6명은 여성이다.
카를로스 그로사레스 현지 경찰 대변인은 두 대의 미니밴에 나눠 탄 무장괴한 최소한 10명이 파티장에 난입해 총을 난사했다고 레포마지에 밝혔다.
이날 총격이 마약전쟁과 연관돼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범인들은 총격 이후 곧바로 달아났으며 경찰은 총격 원인을 밝힐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못하다.
시우다드후아레즈에서만 올 들어서만 2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등 지난 2008년 이후 6900명 이상이 마약과 관련된 폭력으로 사망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2006년 12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범죄 퇴치에 나섰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압력에 직면해 있다. 지난 4년 동안 3만 명 가까운 인명이 희생됐으며 미국은 멕시코에서 마약 관련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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