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태광 '큐릭스 인수·성접대' 재수사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 2010.10.22 17:44
태광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태광그룹의 큐릭스 편법 인수 및 청와대 로비 의혹에 대해 전면 재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가 내사 종결한 큐릭스 편법 인수 의혹 사건의 수사 자료를 최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브로드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큐릭스 인수를 승인받는 과정이 합법적으로 이뤄졌는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티브로드 직원의 청와대 행정관 성접대 사건도 다시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성로비 의혹으로 해고된 티브로드 전 대외협력팀장인 문모씨가 회사를 상대로 4억여원의 손해배상 및 복직 요구 소송을 제기하며 "접대는 회사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재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문씨를 불러 그룹의 로비 지시 여부와 배후를 조사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모친인 이선애 상무의 자택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수천억원의 비자금이 조성된 과정을 파악한 뒤 이 자금이 정관계 로비에 쓰였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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