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줄이고, 분양방식 바꾸고' 업계 고심

이유진 MTN기자 | 2010.10.22 17:18
< 앵커멘트 >
아파트 분양 침체가 계속되자, 건설사들이 분양을 앞두고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합니다.

설계를 변경해 중소형 비중을 늘리는가 하면, 아예 일반분양을 포기하고 임대로 전환하기도 합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포 한강신도시에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는 LIG건설.

당초 계획대로라면 천여 가구 가운데 129제곱미터 이상의 대형 주택형 비율이 50%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대형 비율을 20% 까지 낮추는 대신 107제곱미터 이상의 중형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중대형의 미분양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섭니다.


실제로 지난 8월 서울에 공급된 전용면적 85㎡ 이상의 중대형 미분양주택은 1천492가구로, 전체 미분양의 64%를 차지합니다.

[전화 인터뷰] LIG건설 관계자
"올 상반기부터 평형조정 작업에 들어가 현재 일부 대형평형을 줄이고 중형평형을 늘리는데 어느정도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지속적인 의견조율을 통해 중소형 평형 비율을 더욱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판교에서 주상복합 분양을 앞두고 있는 호반건설은 분양 방식을 바꿨습니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감안해 일반분양 대신 5년 뒤에 분양으로 전환되는 민간임대 방식을 택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호반건설 관계자
"현재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소비자분들의 초기 부담을 줄여드리고 특히 입주 후에 입지나 거주 환경, 재산세 가치 등에 대해서 재판단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이 저희 분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미분양 물량을 임대로 전환하고, 재건축ㆍ재개발 단지에서도 중소형을 늘리는 등 건설사들은 분양시장 침체를 비껴가기 위한 자구책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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