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이선애 상무 건강 악화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 2010.10.22 11:50
태광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선애(82·여) 태광산업 상무의 건강이 최근 악화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태광 측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건강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그룹 내에서 '왕(王)상무'로 불릴 정도로 그룹 경영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왔고 그룹 창업주이자 남편인 고(故) 이임용 회장 생전부터 회삿돈 관리를 도맡아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전날 서울 중구 장충동의 이 상무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 상무의 자택에서 확보한 회계장부 등 상자 1개 분량의 자료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이 상무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2차례 기각된 이후 혐의 사실과 참고인 조사 내용 등을 보강해 영장을 다시 청구, 지난 20일 영장을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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