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오전 11시55분쯤 수사관들을 서울 중구 장충동 이 상무 자택으로 보내 회계장부 등 각종 문서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무는 그룹 내에서 '왕(王)상무'로 통할 정도로 그룹 경영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룹 비자금을 도맡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앞서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이 상무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2차례 기각된 이후 혐의 사실과 참고인 조사 내용 등을 보강해 최근 영장을 다시 청구, 전날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 상무 자택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비자금 관리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전·현직 핵심 임원진들을 추가 소환해 조사한 뒤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이 회장 모자를 불러 의혹 전반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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