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이상권 한나라당 의원이 21일 산기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기평 직원 고모 씨는 기관 통합 전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에 근무하면서 직무와 관련해 1000만여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이 밝혀져 지난해 9월 해임됐다. 그러나 산기평은 지난해 말 고 씨에게 500만여 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 의원은 "연간 2조1000억 원이 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하면서 깨끗한 모습을 보여야 할 산기평이 도를 넘어서는 도덕적 해이를 보이고 있다"며 "자율정화노력은 물론 외부감사기관의 정기적 감사를 강화해 국가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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