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러 합작사와 8억弗 상당 선박 수주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0.10.21 09:14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이 러시아에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대우조선은 남상태 사장이 러시아 현지 합작회사인 즈베즈다(Zvezda)-DSME와 공동으로 현지시간 20일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통령궁에서 러시아 국영해운총국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사와 약 8억달러 상당 원유운반선 및 정유운반선 총 12척(러시아 현지제작 분 및 옵션 포함)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세르게이 나르쉬킨 러시아 대통령실장 및 이고르 레비친 교통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크레믈린궁 에카테리나홀(Hall of Ekaterina)에서 진행됐다. 주로 국가원수 주재 국가행사가 개최되는 이 장소는 350년 역사의 유서 깊은 곳이다. 러시아 측 파트너인 러시아국영조선총국의 트레첸코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상업적 계약행사가 여기서 이뤄지기는 처음이다.
지난 20일 (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통령 궁에서 열린 수주 계약식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 세르게이 나르쉬킨 러시아 대통령 실장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이고르 레비친 러시아 교통부 장관 (오른쪽에서 여섯번째), 세르게이 프랜크 소브콤플로트 사장 (오른쪽에서 세번째) 등이 계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수주된 선박은 약 12만 톤의 원유 및 정유를 수송할 수 있으며 러시아지역 원유수송에 최적화된 아프라막스 (Aframax)급 선박이다. 오는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 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대우조선해양이 추진해온 러시아 현지화 전략의 첫 결실이다. 지난해부터 러시아와 조선 협력사업을 추진해온 대우조선해양은 금년 7월 러시아 국영조선그룹 USC(United Shipbuilding Corporation)와 함께 합작으로 즈베즈다-DSME를 설립했다.

즈베즈다-DSME 조선소는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으로 오는 2012년 말까지 LNG선, 원유운반선, 해양플랜트 등을 건조할 수 있는 최신 조선소를 목표로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남 사장은 "현재 러시아내 극동지역과 북극지방 인근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LNG선이나 해양프로젝트 및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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