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올들어 수출산업에 49조원 지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10.21 10:00
수출입은행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플랜트와 선박 등 주력 수출산업에 49조원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지원 계획(60조 원)의 81.6% 수준이다.

수출입은행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수은은 조선·해운업종에 16조1000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 계획 22조3000억 원의 72.2%에 달하는 실적이다.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발주가 확대되고 있는 플랜트 수주 분야에도 6조8000억 원을 지원했다. 계획대비 71.8%(2010년 목표: 9조5000억 원)다.

수은은 또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사업'에 올해에만 5804억 원을 지원했다. 대상 기업 100개를 선정했고, 올해 총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은은 앞으로 2019년까지 모두 20조원을 투입, 히든챔피언 300개를 육성할 방침이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이란 수출 1억 달러 이상이고 지속적인 세계시장 지배력을 갖는 글로벌 강소기업을 의미한다.


수은은 이밖에 해외에서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 수출기업 지원을 늘리고 있다. 9월 현재 63억6000만 달러를 조달했는데, 한국계 기관 최초로 대만과 페루 시장에 진출해 차입비용의 30bp 이상 절감했다. 올 4분기 중 20억 달러 내외의 외화 채권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수주선박의 원활한 수출이행을 위해 유동성 지원 확대와 금유위기 이후 회복되고 있는 신규 수주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조선업 불황의 조기 극복을 위해 제작금융 등 대출과 선수금 환급보증서 발급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사업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인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하면서 사업단계별 금융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금융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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