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대건설 우선매수청구권 요구'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10.10.21 08:43

채권단 '안된다'

현대건설 인수에 사활을 건 현대그룹이 채권단에 현대건설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줄 것을 요청했다.

21일 채권단에 따르면 최근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현대그룹에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하지 않을 방침이라 현대그룹 측의 제안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앞서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등 2곳은 현대건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 오는 12일 본 입찰을 압두고 있다. 채권단은 본 입찰에 앞서 우선인수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평가기준을 정할 방침으로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MOU)을 체결하지 않은 현대그룹이 불리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만일 현대그룹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게 되면 본 입찰 결과와 상관없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권리를 갖게 된다.

이에 대해 채권단은 "입찰을 원하는 누구도 참여를 배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 기업에만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대그룹은 "비밀준수협약을 체결한 상황이어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