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친환경 입체도시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0.10.22 09:34

[인터뷰]강감창 서울시의회 건설위원장

↑강감창 서울시의회 건설위원장
"서울을 더 쾌적하고 안전한 '인간중심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뛰고 그곳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동시에 서울시 정책을 견제·감시하겠습니다."

제8대 서울시의회 건설위원장인 강감창 의원(한나라당·송파4)은 재선 의원으로 시의회 내에서 '건설통'으로 꼽힌다. 인하대에서 건축공학 학·석사를 마친 건축사로 과거 건설교통부 NGO정책자문위원, 서울시 건축위원,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 등의 활동을 펼쳐온 전문가다.

강 위원장은 특히 서울을 '친환경 입체도시'로 유도해 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그는 "과포화 상태인 서울은 현재 도시기능의 집적화가 필요한 상태"라며 "이를 위해 입체도시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입체도시란 '대심도 지하도로'를 짓거나 도심부 토지에 대해 용적률을 조정, 효율적 개발 유도 등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침체된 지역내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서울시가 조례에 의한 활성화계획을 수립할 때 시의회를 중심으로 시와 및 업계 등이 공동 참여해 의견을 듣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인 '뱃길 조성사업'이나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 등이 야당측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야당의원들이 염려하는 사항들에 대해선 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많은 논의를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해 해결점을 모색할 것"고 설명했다.


그는 또다른 '중책'도 맡았다. 시의회 사상 최초의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의 가교 역할이다. 현재 시의회 상임위 위원장 10명 중 8명이 야당이 차지했고 건설위 소속 의원 13명 가운데 여당 의원은 4명뿐이다.

강 위원장은 "주위 분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지만 (여소야대 상황은) 거스를 수 없는 엄연한 시민들의 뜻"이라며 "다만 항상 의사 판단의 중심에 시민을 우선시하고 모든 위원들의 입장을 성심껏 들으면 문제들이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대해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제 서울시도 현재의 여소야대 상황을 시민의 뜻으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고 여당이 다수당이었던 과거에 안주하면 절대 안될 것"이라며 "비록 여당 소속이지만 지방의회의 위원장으로서 원칙에 충실해 서울시 정책 하나 하나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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