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CT&T 급락, 기관 매도에 '주식로비'..첩첩산중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10.10.20 09:54
CT&T (0원 %)가 기관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지분 매도로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고 있다.

20일 9시46분 현재 CT&T 주가는 전일 대비 7.2% 하락한 1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8.1% 급락했다. 전날 튜브투자자문은 CT&T 주식 285만주(11.1%)를 장내 매도해 지분율이 14.8%에서 3.7%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기관들은 8월 중순부터 대규모 물량을 장내에 쏟아냈다. 기관들은 물량 부담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매도를 자제했다. 이달 들어 주가가 급등하자 기관들은 다시 매도를 재개해 이달에만 약 1000만주 가량을 순매도했다. 이 물량은 고스란히 개인들이 받아냈다.

기관 매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땅한 매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기관 물량을 받아낸 개인들의 부담이 커지는 양상이다.

한편 전날 국정감사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일부 교수들이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CT&T (0원 %)의 특허출원 등에 참여하면서 학교 규정까지 어기고 수 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CT&T (0원 %)는 지난 2008년 KAIST와 전기자동차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이 학교 교수 2명을 매년 1000만원 씩 5년간 자문료를 지급하고 주식도 각각 1만 주와 5000주를 주는 조건으로 자문위원에 위촉했다.

CT&T (0원 %)는 지난 7월 CMS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우회상장한 회사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최근 주가를 기준으로 할 때 각각 7억400만원과 3억52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이들이 받은 주식은 KAIST의 특혜배제 및 이권개입 금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임직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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