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인상, 철강가격 일시 하락 우려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0.10.20 09:55
중국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올리자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 내 수요 둔화와 철강가격 하락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금융비용이 증가하게 되면 중국 철강재 유통상들이 현금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재고물량을 방출하게 되고 이 때문에 철강 유통가격이 단기적으로 하락하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기업설명회에서 "중국 내 유통가격이 상승추세로 돌아서고 있어서 내년 1분기부터는 철강재 가격 인상 여지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중국의 금리인상이 긴축 기조 전환이나 경기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철강가격 하락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중국 위안화 절상흐름과 일본 엔고(円高) 현상이 이어질 경우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중국 내 구조조정이 가팔라지는 경우 철강 과잉공급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20일 "중국의 금리인상이 우리나라의 금리인상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그로 인한 환율 움직임, 경기 상황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4분기 철강가격은 3분기 수준과 비슷하게 유지되고 내년 1분기부터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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