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405만4000명을 기록, 전년 동월대비 24만9000명 증가했다.
추석 연휴로 일용직은 감소했지만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어나면서 전체 취업자 수는 크게 증가했다. 공공 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취업자 수는 19만6000명 감소한 반면 민간 부문에서는 44만5000명 늘었다.
특히 제조업 부문은 가동률 8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년보다 취업자 수가 25만2000명 늘었다.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17만8000명), 사업시설 관리 및 지원서비스(11만4000명), 건설업(4만9000명) 등도 모두 증가했다.
다만 9월 실업률은 3.4%를 기록,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7.2%로 전월에 비해 0.2%p 늘었다. 고용률은 59.1%로 전월과 동일했다.
은순현 고용통계과장은 "실업률 상승은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모집 등으로 실업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며 "조사요원 모집에 대한 문의·신청자들은 구직활동을 한 것으로 간주돼 기존 취업자가 아닌 경우에 실업자에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가사(22만9000명)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9만9000명(1.3%) 증가했다. 구직 단념자는 21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6000명 늘었고, 취업준비자는 6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2000명 증가했다.
은 과장은 "10월에도 공공부문 취업자 감소는 계속되겠지만 민간 부문 취업자가 늘어나면서 30만 명대의 취업자 증가가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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