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들을 해당 업체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로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8대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한화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했으며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한화 측이 이 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영혜씨는 지난해 5월 태경화성이 보유하고 있던 옛 한화그룹 협력사인 한익스프레스의 주식 60만9261주를 전량 매입해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삼화통운이 전신인 한익스프레스는 지난 1989년 한화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현재 한화석유화학 등 한화 계열사들이 주요 고객사며 탱크로리 등 특수화물 운송업을 주력으로 지난해 135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지난 3월 한화그룹의 제약계열사인 드림파마의 물류사업부문인 웰로스를 합병, 대형물류기업이 됐다. 한익스프레스는 현재 김씨가 25.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씨의 아들인 이석환씨가 2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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