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민유성 회장 "대우조선, 국민주방식 매각도 검토"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10.19 15:59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19일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여러 대안을 융통성 있게 고려하고 있다"며 "국민주 매각 방식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민유성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이 "대우해양조선에 대해 M&A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국민주 매각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민 회장은 "한 가지 방법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국익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여러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데 국민주 공모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날 산업은행 국감에서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작업이 2년째 답보상태에 있다"며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을 투입해 부실했던 대우조선해양을 연매출 12조원이 넘는 우량한 기업으로 만들었는데, 이는 결국 국민이 만든 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대우조선해양 주식 재매각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국내 M&A시장과 제반 경제여건 등을 감안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아직 매각공고 시점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정 의원은 "현재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데 국내 인수대상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외국기업에 매물로 내놓아야 할 실정이다"며 "그 보다는 국민의 지원으로 우량기업이 된 대우조선해양을 국민주 방식을 통해 독립회사로 성장시키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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