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최근 설계와 시공을 일괄수행(턴키) 중인 호남고속철도 4-2공구의 설계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방식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BIM이란 기존의 평면 설계(CAD)방식을 입체화 한 것으로 2차원 설계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오류와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쌍용건설은 기존의 3D 입체 설계에 시간에 따른 공정과 자재투입, 기간별 공사비 산출까지 가능한 ‘5D BIM’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에 따라 9.38Km에 달하는 현장의 토목 공사 시뮬레이션과 자재물량, 각종 투입 장비 의 동선과 대수는 물론 완공 후 고속철도의 가상주행까지도 미리 확인하면서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는 웹 기반으로 설계함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으며 작업자 역할을 하는 아바타를 통해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과 대비도 가능하다.
조현 쌍용건설 토목기술부 상무는 “지형조건에 가장 적합한 지하 토목공사 물량과 방법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를 통해 약 3%의 시간과 철근 사용량 5~7%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