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혜훈 의원 "KIC 메릴린치 투자로 1.2조 손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0.10.19 11:40

윤증현 "적절한 조치 취할 것"

이혜훈 의원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한국투자공사(KIC)가 내부규정을 무시하고 메릴린치(현재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부적절한 투자를 해 현재 1조2000억원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사가 20억 달러를 투자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지난 15일 한주당 종가는 11.98달러를 기록했고 11억100만달러의 평가손실을 입었다"며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1조2249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공사는 2008년 투자과정에서 내부 통제기준을 준수하지 않았고 리스크관리팀의 반대 의견도 무시했다"며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외환보유고 관리를 KIC에 맡길 수 있는지 근본적 의문이 들며, 부적절한 투자결정을 한 관계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문제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저도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당시 허위 누락 과장 보고한 심의관은 금융위원회에 가 있다"면서 "금융위원장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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