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중국 '여성복' 시장도 넘본다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10.10.20 08:35

중국, 캐주얼 중심에서 고급 여성복 시장으로 확대..이랜드, 신원 등 잇단 진출

↑이랜드가 지난 9일 중국 왕푸징백화점에 문을 연 이앤씨(EnC) 1호점.

중국 시장에 뛰어드는 국내 여성복 업체들이 늘고 있다.

국내 업체들 가운데 중국에 이미 진출한 브랜드는 이랜드·베이직하우스 등 캐주얼 상품군이 주를 이뤘으나, 고감도의 패션성이 요구되는 고급 여성복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국내 여성복 브랜드의 중국 공략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의하면 최근 중국 시장 내 고급 여성복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여성복 브랜드의 중국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에 버금가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랜드는 중국 현지에서 이미 자리를 잡은 캐주얼 브랜드 티니위니 등에 이어 최근 여성복 브랜드인 이앤씨(EnC)를 중국에 런칭했다.

이랜드는 베이징(북경)을 비롯해 상하이(상해), 청두(성도) 지역에 연말까지 총 10개 EnC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해마다 중국 여성복 시장이 20% 이상 커지고 있다"며 "최근 런칭한 EnC의 초기 현지 반응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2012년까지 중국 내 100여 개 백화점에 EnC 매장을 열어 3년 안에 연매출 1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96NY' '아나카프리' 등 후속 브랜드도 중국시장에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브랜드 '오즈세컨'으로 중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SK네트웍스는 유통망을 확대해 중국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오즈세컨은 매출 100억원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200억원까지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신원은 지난 9월 여성복 ‘비키’를 중국 북경의 은태롯데백화점에 입점하면서 중국 여성복 진출 러시에 가세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베이직한 캐주얼군에서 고감도의 캐릭터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여성복이 '패션의 꽃'인 만큼, 향후 중국 시장에서 국내 여성복 브랜드의 성과에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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