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콜롬비아 철수 2년만에 재진출

머니투데이 유현정 기자 | 2010.10.18 11:28

신흥시장 발판으로 글로벌 역량 강화

대우일렉이 올해 신흥 소비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남미,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지역에 잇따라 재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현재 18%인 신흥시장 지역의 매출 비중을 연말까지 25%이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우일렉은 콜롬비아 시장에 현지지사 철수 2년 만에 재진출을 시도하며 수도인 보고타에서 개최된 중남미 최대 박람회 '페리아 델 호가'(Feria del Hogar)에 참가했다. 페리아 델 호가는 가전을 비롯해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품목을 전시하는 박람회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 등 국내기업을 비롯해 월풀, 보쉬, 마베 등 총 17개 업체가 참가했다.

↑ 대우일렉이 콜롬비아 시장 재진출을 선언하며 10월 초 수도인 보고타에서 개최된 중남미 최대 박람회 '페리아 델 호가'에 참가했다.

대우일렉은 이번 박람회에서 프렌치 도어 냉장고, 드럼업Ⅱ 세탁기, 말하는 오븐 등다양한 신제품을 출시, 현장 예약 판매를 통해서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 수도 방콕에서는 현지 바이어 및 서비스 업체 관계자 300여명을 초청해 리런칭(Re-Launching)쇼를 개최해 현지 주요 유통업체인 '강영'과 200만불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대우일렉은 보수적인 소비성향으로 풍부한 소비자본과 인구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들이 진출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 인도시장에도 지난 5월 7년만의 재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세탁기를 앞세워 지역 최대 가전업체인 'IFB'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대우일렉은 올해 세탁기 제품만으로 450만불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스리랑카 유통업체인 인디카(Indika), 존아르크(Joan Arc)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연간 1000만불 이상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신흥시장에 재진출하는 이유는 기업 역량 확보에 따른 해외 네트워크 강화와 잠재성장력을 갖춘 신흥지역의 급성장을 들 수 있다"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신흥지역들은 연간 소득 5000 달러에서 3만 5000달러 미만의 중간 소득층의 급속한 증가로 인구와 자본 등 잠재성장력을 가진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일렉은 해외 현지 법인을 지역별로 통합하며 경쟁력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백색 가전 중심의 사업부 개편 등을 통해 기업 역량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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