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호진 태광 회장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10.10.16 13:08
태광그룹의 편법 증여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16일 이호진(48) 태광그룹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이 회장의 서울 장충동 자택과 광화문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과거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차명주식을 현금화해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 관리해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돈이 지난 2008년 말 태광그룹이 케이블TV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쓰였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 회장 등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아들 현준(16)군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한 목적으로 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을 편법 증여했는지, 비자금을 어떤 경로로 조성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장은 태광그룹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직전인 지난 11일 출국했다 일정을 앞당겨 전날 오후 11시10분쯤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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