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하락, 기업들 회사채 발행 활기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0.10.15 14:28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다음 주 (18~22일) 회사채 발행은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대표주관하는 현대상선(175회차) 회사채 6300억원을 포함해 총 13건 1조 6019억원이 발행될 예정이다.

이번 주(11~15일) 발행계획인 3건, 1100억원에 비해 발행건수와 발행금액은 각각 10건과 1조4919억원 증가했다.

채권금리가 떨어지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도 하락한 점이 회사채 발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국고채 금리 하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회사채의 투자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특히 비우량 등급 회사채로 분류되는 신용등급 BBB급의 경우 9월에 전달보다 250% 증가한 7800억원 규모로 발행된 후 다음 주에도 4건, 총 1000억원 발행될 예정이다.


오는 21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BBB+)는 운영 자금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하고 같은 날 쌍용건설(BBB+)도 만기 도래한 채권을 갚기 위한 차환발행용으로 300억원 어치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팀장은 "사상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국고채 금리가 회사채시장의 정상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 주 회사채 발행 자금용도는 운영자금 1조3969억원, 차환자금 1900억원, 시설자금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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